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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 “포르투갈전 명장면, 매 경기 만들고 파” (2026 북중미 월드컵)

윤이현 기자
2026-06-09 14:4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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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 “포르투갈전 명장면, 매 경기 만들고 파” (출처: 연합뉴스)


직전 월드컵 카타르에서 한국 축구 사상 두 번째 원정 월드컵 16강 진출을 결정짓는 골을 손흥민(LAFC)과 함께한 황희찬(울버햄프턴)이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도 같은 장면을 펼쳐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당시 조별리그 탈락 위기에 몰렸던 한국은 포르투갈과 3차전 후반 추가시간 터진 역전 결승 골로 기사회생했다. 해당 역습 상황에서 황희찬이 손흥민의 패스를 받아 결승 골을 뽑아냈다. 수비수 여럿이 있었는데도 손흥민은 그들 사이 패스 길을 절묘하게 찾아내어 볼을 황희찬에게 전달했고 그대로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두 사람이 만든 골 덕에 한국은 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2010년 남아공 대회에 이은 사상 두 번째 원정 16강 진출이었다. 4년이 지난 지금도 손흥민과 황희찬은 가장 잘 맞다고 할 수 있는 공격 듀오다.

10일(이하 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의 치바스 바예 베르데 훈련장에서 황희찬은 취재진에게 “당연히 그런 장면이 또 나오면 저한테도, 저희 팀에도, 우리나라에도 너무 좋은 상황”이라고 말하며 말문을 텄다.

이어 “그런 장면들을 위해서 지금도 (손흥민과) 많이 소통하고 있고, 많이 준비하고 있다. 더 많이 만들려고 준비하고 있으니 매 경기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하며 의지를 다졌다.

어느덧 벌써 세 번째 월드컵에 나서는 황희찬은 1996년생 동갑내기 친구들, 김민재(뮌헨)와 황인범(페예노르트)가 함께 전성기의 나이를 맞아 출전하는 월드컵이기에 의미가 남다르다. 

황희찬은 이에 대해 “워낙 어려서부터 친했고, 모든 부분을 소통하고 있다. 저희 세 명만의 월드컵이 아니라 팀 전체적으로 모두에게 특별한 월드컵”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참 형들하고 밑에 어린 친구들 사이에서 아직 우리가 중간 역할을 하는 것 같다. 어린 선수들이 좀 더 편할 수 있도록, 위의 형들과도 잘 어울릴 수 있도록 중간에서 소통을 잘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결전이 벌써 사흘 앞으로 다가왔다. 홍명보호는 오는 12일 오전 11시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체코를 상대로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을 치른다. 황희찬은 몸 상태를 묻는 말에 “아픈 데도 없고, 좋은 것 같다”라고 짧게 답했다.

이어 “모든 경기 결과가 중요하지만, 특히 첫 경기가 중요하다.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첫 경기(우루과이와 0:0 무승부)를 잘 치러서 다음 경기도 좋았다고 생각한다. 첫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최대한 많이 만들어내겠다”라고 다짐했다.

황희찬은 더해 현 소속팀 울버햄턴의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강등이라는 악재와 관련해서는 “이적을 위해 대표팀에서 잘해야 한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항상 대표팀에 왔을 땐 날 내려놓고 뛰었다”라고 담담히 말했다.

한편, 1차전을 앞둔 대표팀은 트리니다드토바고와 평가전에서 깊은 태클을 당해 발목을 다친 배준호(스토크시티)를 제외한 모든 선수가 훈련에 참여했다.

윤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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